아메리카노, 에스프레소, 블랙 커피, 롱블랙… 이 모든 커피들이 얼핏 보면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그 차이는 풍미, 제조 방법, 서브 원두, 물의 양 등의 다양한 요소에 의해 결정됩니다. 특히 “롱블랙”이라는 표현은 무슨 의미인지 모르는 사람들도 많기에 이 글에서는 롱블랙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다른 블랙 커피와 어떻게 다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롱블랙이란?
롱블랙은 에스프레소를 기반으로 한 커피로서 원래는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유래되었는데, 이 커피는 크레마가 위에 깔려 있으며, 보통은 에스프레소 보다 큰 컵에 제공됩니다. 흔히 아메리카노와 비교되며, 둘 다 에스프레소와 물을 섞어 만드는 커피이지만 그 방식이 다릅니다.
롱블랙의 기원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1950년대 뉴질랜드와 호주에서 처음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 뉴질랜드와 호주에서는 커피가 아직 대중화되지 않았고, 에스프레소 머신이 많이 보급되지 않았었기에 모카포트를 이용하는 방식을 많이 사용했습니다. 따라서 롱블랙은 에스프레소 머신 없이도 쉽게 만들 수 있는 커피 음료로 인기를 얻었습니다.
특징
롱블랙은 그 특유의 진한 맛과 함께 부드럽고 풍부한 크레마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특성은 그 제조 방법에서 비롯됩니다. 롱블랙은 먼저 뜨거운 물을 컵에 붓고 그 위에 에스프레소 샷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만드는데 이 방식은 커피의 풍미를 최대한 보존하고 크레마(커피의 표면에 형성되는 고소한 거품)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다른 블랙 커피와의 차이점
롱블랙과 다른 블랙 커피의 가장 크나큰 차이점은 그 제조 과정입니다. 블랙커피로는 드립커피와 프렌치프래스 커피, 사이폰커피, 콜드브루, 아메리카노, 롱블랙이 등이 있지만 여기서 아메리카노와 롱블랙만이 가압방식을 통해 추출한 크레마가 있는 에스프레소로 제조됩니다. 또한 롱블랙은 추출한 에스프레소를 물이 담긴 잔위에 얹듯이 나중에 넣어 크레마가 살아있게 합니다.
아메리카노의 경우, 이 커피는 롱블랙과 비슷하게 에스프레소를 기반으로 하지만 제조 방식에 차이가 있습니다. 아메리카노는 에스프레소를 먼저 추출한 후, 그 위에 뜨거운 물을 부어 만들어집니다. 이 방식은 에스프레소의 진한 맛을 희석하고 크레마를 일부 제거하게 되는 반면, 롱블랙은 에스프레소의 풍미와 크레마를 최대한 보존합니다.
롱블랙, 다른 커피의 추출 방식의 차이
롱블랙을 만드는 방식은 커피의 맛, 질감, 그리고 풍미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물을 먼저 부은 후에 에스프레소를 추가하면, 에스프레소의 강렬한 맛이 최대한 유지되며 크레마가 그대로 보존됩니다. 크레마가 유지된 커피는 아래에 따뜻한 열기가 크레마를 기화시켜 더욱 풍부한 커피향을 느끼게 해줍니다.
반면에 일반적인 블랙 커피는 종이 혹은 융필터에 걸러 추출된 상태이거나 아메리카노는 에스프레소 샷을 먼저 추출한 후에 물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집니다. 이 방식은 에스프레소의 강렬한 맛을 희석시키고 크레마를 일부 제거하게 되는데, 이는 커피의 맛과 질감에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또 현재는 가장크게 사용되는 물의 양에서도 차이가 납니다. 아메리카노 보다 적은 양의 물을 사용해 더 진한 커피를 만들어 내는것이 롱블랙 입니다. 또 어떤 매장에서는 아예 물양을 더욱 적게 하고 에스프레소가 아닌 ‘룽고’로 만들기도 합니다.
롱블랙을 집에서 만드는 방법
롱블랙을 집에서 만드는 것은 쉽습니다. 필요한 재료는 에스프레소 원두와 물뿐입니다.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컵에 뜨거운 물을 먼저 부습니다. (약 100ml 추천)
- 에스프레소 머신이나 모카포트를 사용하여 에스프레소 샷을 추출합니다. (약 60ml)
- 추출한 에스프레소를 뜨거운 물이 담긴 컵 위로 얹듯이 부어줍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롱블랙은 에스프레소의 진한 향과 맛이 잘 보존되며, 또한 고소한 크레마가 커피 표면을 덮게 됩니다. 커피를 좋아하면서도 에스프레소가 너무 진하다고 느끼는 분들에게는 롱블랙이 좋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결론
롱블랙은 그 독특한 제조 방식 덕분에 다른 블랙 커피와는 다른 풍미와 향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물을 먼저 부은 후에 에스프레소를 추가하는 방식은 에스프레소의 강렬한 맛과 향, 그리고 크레마를 최대한 보존하게 됩니다. 이런 특성 때문에 롱블랙은 에스프레소의 진한 맛을 좋아하지만, 그렇게 강렬한 맛을 원하지 않는 커피 애호가들에게 인기가 있습니다.
다양한 커피 중에서도 롱블랙은 독특한 맛과 질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묵직한 body와 약간의 oily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메리카노 보다 조금 더 진한 커피를 마시고 싶을 때 그런데 양은 많이 먹고 싶지 않을 때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커피입니다. 그리고 이 독특한 커피를 집에서 쉽게 만들어 볼 수 있으니, 새로운 커피 체험을 원하는 분들은 직접 만들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에스프레소 머신을 사용한다면 가정이나 매장에서도 롱블랙은 머신에서 추출하는 에스프레소를 샷잔이 아닌 물이 담긴 잔 그대로 받아 만드는게 크레마를 온전히 유지하기에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아메리카노에 물이 먼저인지 샷이 먼저인지에 대한 내용은 현재 각 매장마다 다른 스타일을 취하고 있기때문에 뭐가 정답이다 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롱블랙을 설명하기 위해 먼저 넣는 방식으로 작성했습니다.
롸연 한마디